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인간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도구를 쓰느냐에 따라서 사고의 깊이가 바뀌게 되는듯하다. 이는 글쓰기도 마찬가지다. 이 일화로 니체의 이야기가 있는데 니체가 몸이 아파 손으로 글을 쓰지 못 해 자판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글의 문체가 바뀐 것 같다고 이야기 했고 니체 스스로도 글의 문체가 바뀌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.
손으로 글쓰기, 노트북으로 글쓰기, 스마트폰으로 글쓰기 이 중에서 뭐가 제일 좋을까? 제일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당연히 스마트폰이다. 이제 스마트폰으로 글쓰기를 제외하면 손으로 글쓰기와 노트북으로 글쓰기가 있는데 손으로 글쓰기가 뇌의 신경을 훨씬 더 자극한다고 한다.
스마트폰의 경우에는 타이핑을 할 때 양쪽 엄지로만 타이핑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뇌의 신경을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. 근데 노트북은 손가락 5개를 다 쓰는데도 불구하고 손으로 글쓰기를 따라잡을 수 없다니 이 부분이 처음에는 좀 의아했다. 그 이유는 타이핑의 경우에는 단순히 손가락을 누른다는 행위에 불과하지만 글쓰기의 경우에는 좀 더 깊은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.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어디서 선을 끊어야 할지 어디서 선을 꺽어야 할지, 둥글게 해야 할지 등 세밀한 작업이라고 한다.
뇌의 신경 활성화만 생각했을 때는 노트북이 아니라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이 맞는데 손으로 글을 쓰게 되면 손가락이 너무 아픈 문제가 있고 문장을 틀렸을 때 고치기가 애매하다는 문제가 있다. 뇌 건강을 챙기기란 쉽지 않은 길이다.